이 그림은 소득 분위별 순자산 점유율을 나타낸 것이다. 2025년 3월 기준, 5분위의 점유율은 47.3%다. 소득 상위 20% 가구가 총자산의 47%를 소유하고 있다.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4분위까지의 비율은 모두 줄어든 반면에 5분위만 늘어난 걸 알 수 있다. 자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양극화를 부추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집값이다. 부동산이 자산 격차를 키우는 주범이다. 우리나라 가구 평균 자산의 7할이 부동산이다. 소득이 높을수록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승한다. 5분위 가구의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할이 넘는다. 어디에, 어느 만큼의 집과 땅을 갖고 있는가가 부의 크기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이 그림은 소득 분위별 부채 보유율을 나타낸 것이다. 2025년 3월 기준, 5분위의 부채 보유 비율은 46.8%다. 소득 상위 20% 가구가 총부채의 47%를 가지고 있다. 부자들이 금융회사에서 고객에게 도을 빌려주는 '여신'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분위에 비해 5분위의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