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각종 대책을 동원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며 1430원대로 내려왔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440원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 장중 1432.6원으로 하락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가 줄었고, 특별한 대외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기업의 회계 기준이 되는 연말 환율 종가를 낮추기 위해 각종 대책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 환율 종가는 달러 부채가 많은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에 큰 영향을 주고, 내년 상반기(1~6월) 환율과 물가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연말 종가는 1472.5원으로 1997년 말(1695.0원)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았다.정부는 서학개미들의 국내증시 복귀를 유도하는 내용을 포함한 환율 안정대책을 발표했고, 국민연금이 환헤지에 나서며 23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83.6원이었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