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부작용 없이 녹인다”…KIST·한양대, 치료제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원내 생체분자인식연구센터 이현범·박진영 박사팀이 이준석·전대원 한양대 교수팀과 함께 간세포 안에 쌓인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비만과 대사증후군 확산으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연구진은 이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았다. 기존 치료는 주로 식이 조절이나 운동, 약물을 통해 지방 대사 과정을 간접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간세포 안에 이미 쌓인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연구진이 개발한 치료제는 지방을 표적으로 인식해 붙잡은 뒤 분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방 대사를 간접적으로 조절하던 기존 치료와 달리 원인 물질 자체를 제거한다.구체적으로 연구팀은 간세포 안에 축적된 ‘지방 방울(lipid droplet)’을 직접 줄이기 위해 지방을 인식하는 물질과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하나로 결합한 치료제(LDI)를 설계했다.치료제는 지방간 유도 세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