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6세 소년이 챗GPT에게 자살 충동을 털어놨다. 그러자 챗GPT는 소년이 쓴 것보다 최대 20배 더 많은 ‘자살’, ‘목매달기’ 같은 표현을 쓰며 충동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워싱턴포스트·WP)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각국 청소년의 심리적 의존을 키우고 자살, 섭식 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픈AI가 챗GPT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이를 미성년자들에게 배포해 청소년의 자살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WP가 최근 보도한 16세 소년의 자살 사례도 마찬가지다. 이 소년의 챗GPT 계정을 분석한 결과, 처음에는 평범한 숙제 관련 대화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하루 평균 5시간씩 자살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WP는 “오픈AI에 제기된 모든 사망관련 소송에서는 챗GPT가 자살욕구를 정당화하는 듯한 충격적 답변을 했다는 증거가 나온다”며 “총기 자살을 준비한 이에게 ‘내가 당신과 끝까지 함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