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에겐 전쟁터가 교육장”…노벨문학상 작품 이해돕는 가이드북 나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전쟁 문학의 대가로 꼽힌다. 그가 평생 참가한 전쟁만 해도 이탈리아, 튀르키예, 스페인, 중국, 프랑스 등에서 다섯 차례에 이른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시력이 나빠 입대를 포기했던 그는 ‘캔자스시티 스타’ 기자로 일하던 중 앰뷸런스 운전병에 지원했고, 당시 나이는 겨우 19살이었다. 운전병 지원 자격이 스무 살 이상이었기에 출생연도를 실제보다 한 해 앞선 1898년으로 기재했고, 이 때문에 오랫동안 그의 출생연도가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헤밍웨이에게 전쟁은 작품세계를 형성한 핵심 토대였다. 김욱동 서강대 영문학부 명예교수는 신간 ‘노벨문학상의 세계’(한길사)에서 “허먼 멜빌에게 드넓은 바다가, 윌리엄 포크너에게는 제도 교육 밖에서 겪은 구체적인 일상 경험이 소중한 교육장이었다면, 헤밍웨이에게는 전쟁터가 그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노벨문학상의 세계’는 1901년 쉴리 프뤼돔부터 2025년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