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韓 달 착륙 핵심 엔진, 한화에어로가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착륙선의 추진 시스템을 만든다. 지난달 누리호 프로젝트를 총괄한 데 이어 우주 산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9일 한화에어로는 24일 항우연으로부터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시험’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33억 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달 탐사를 위해 2032년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하겠다는 우주항공청 계획의 일환이다. 차세대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달 착륙선은 공기가 없는 달에서 엔진이 아래로 뿜는 힘을 정밀하게 조절해 속도를 줄인 뒤 착륙해야 한다. 이런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게 추진 시스템의 착륙용 엔진이며, 착륙선이 우주에서 자세를 바꿀 때 쓰이는 작은 엔진들이 ‘자세제어 추력기’다. 한화에어로는 착륙선에 탑재될 착륙용 엔진, 자세제어 추력기의 제작과 시험을 맡는다. 항우연은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설계를 담당한다. 한화에어로는 이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