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에 대한 1심 판결에 항소했다.29일 KPGA 노동조합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8일 강요 및 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KPGA 전 고위임원 A씨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에 대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검찰은 피고인이 욕설과 폭언 등을 동원해 사직 및 각서 작성을 강요한 사건으로 죄질이 상당히 불량한 점,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범행을 저질렀으며 해당 행위가 상당 시간 지속된 점, 보다 엄중한 처벌로 재범의 의지를 단절시킬 필요성이 있는 점 등에 비춰 A씨에게 선고된 형이 가볍다고 판단했다.KPGA 선수 출신의 고위임원인 A씨는 지난해 12월 피해 직원 B씨를 상대로 오랜 기간 욕설과 막말, 신변 위협성 폭언, 가족을 거론한 인신공격을 자행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검경 수사와 고용노동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를 통해 각서 강요와 연차 강제, 부당한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