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0만개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에 보상안을 내놨다. 1인당 5만원, 총 1조6850억원이라는 역대 국내 최대 수준의 보상안을 책정했지만, 실제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5000원에 그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향후 민사상 책임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보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쿠팡은 29일 오전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달 말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계정으로, 와우회원과 일반회원 구분 없이 지급되며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탈퇴 고객도 포함된다.구체적인 보상안은 ▲쿠팡 전 상품 구매이용권 5000원 ▲쿠팡이츠 5000원 ▲쿠팡트래블 2만원 ▲명품 플랫폼 알럭스 2만원 등 총 5만원 상당의 이용권으로 구성됐다. 단, 각 이용권은 1회 사용에 한해 적용된다.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보상안을 발표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