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66)이 연임에 성공했다. 증권, 보험업 인수 등 종합금융그룹 외형을 갖추는 경영 성과, 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등으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안정적으로 봉합한 점이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기 임종룡 체제’에서는 인공지능 전환(AX)과 생산적 금융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 확대-조직 융합 높은 점수 받아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임 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이 높이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임 회장은 지난해 8월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며 증권사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올해 7월에는 동양·ABL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