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김건희·채상병 등 이른바 '3대 특검' 수사가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정치검찰과 단절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29일 정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3대 특검이 "12·3 비상계엄 내란의 전모를 규명하고, 꽃다운 나이에 스러진 청년 해병대원의 억울함을 풀며, 권력에 의해 은폐됐던 김건희씨의 각종 국정농단과 부패 의혹을 밝히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수행하는 시간이었다"라고 평했다. 이어 "3대 특검의 성과와 한계는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검찰이 면죄부를 줬던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디올백 수수 등 부패 혐의가 특검의 수사로 비로소 진실을 드러내고, 기소에 이르게 된 현실에 대해서는 검찰의 통렬한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장관은 남아 있는 수사 과제를 언급하며 "앞으로 국수본에서 수사해야 할 여러 사건에서 과연 검찰이 제 역할을 했는지 강하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정의의 대변자여야 할 검찰이 오히려 수사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검찰은 뼈를 깎는 성찰과 처절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라고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