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약 600억 원 넘는 투자를 통해 조성한 국내 제조시설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를 개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최준호 싸이티바코리아 대표를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한국이 싸이티바 아태지역 핵심 거점으로 완성된 셈이다. 한국 시장 위상 강화는 싸이티바가 격년으로 발표하는 조사 결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싸이티바 발표에 따르면 한국 시장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지수는 지난 2023년 12위에서 올해 3위로 9단계 상승한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과거 빠른 추격자를 넘어 글로벌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싸이티바는 일종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을 돕는 전문 기술 업체다. 복잡한 바이오의약품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연구 장비나 소모품, 공정 기술과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이나 설루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