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인 2022년 4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이 1억 원을 전달 받은 데 대해 당황한 정황이 29일 보도됐다. 이날 MBC는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2022년 4월 21일 오전 김병기 의원실에서 김병기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와 강선우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사이 오간 약 29분 대화 녹취 파일을 입수하고 이를 단독 보도했다. 공개된 녹취 음성에 따르면 강 의원은 자신의 지역 보좌관이 받은 걸로 보이는 1억을 두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김병기 현 민주당 원내대표와 논의했다. 김 원내대표가 최근 자신의 호텔 숙박권 수수-가족 특혜 의혹 등으로 당 안팎의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구체적 해명이 필요한 대형 악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언제, 어디서, 왜 녹취됐나... 김병기 "1억 받은 걸 사무국장이 보관하고 있었단 거 아니냐" 보도에 따르면 대화가 녹취된 날은 민주당 서울시당의 기초·광역의원 후보 3차 공천 결과가 나오기 전날인 2022년 4월 21일 오전 9시 39분이었으며, 대화 장소는 국회 의원회관 901호 김병기 의원실이었다. MBC는 "강선우 의원의 보좌관이 당시 강 의원 지역구에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던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보관 중이라며, 강 의원이 김병기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대화를 직접 인용했다. 김병기 당시 공천관리위 간사는 이같이 말한다. 김병기: "어쨌건 1억, 이렇게 뭐 그 돈을 갖다가 받은 걸 사무국장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일반인들이 이해하긴 쉽지 않은 얘기들이거든요." 강선우: "그렇죠 그렇죠. 정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 정말로." 김병기: "우리가 공관위원이기 때문에 이거는 아흐… 어떻게 하다가 그러셨어요." 강선우: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