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닝닝, 중일 갈등 속 日 ‘홍백가합전’ 불참…“독감 판정”

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오는 31일 방송되는 일본 NHK 연말 음악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불참한다.29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의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닝닝이 지속적인 컨디션 난조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인플루엔자 감염(독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NHK 측에 협의를 요청했고, 이번 홍백가합전에는 카리나, 지젤, 윈터 세 명의 멤버가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에 사과드리며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며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닝닝의 일본 TV프로그램 출연을 막아야 한다는 일본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닝닝이 2022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원자폭탄 ‘버섯구름’과 유사한 모양의 전등 사진을 게시했던 점도 다시 화두가 됐다.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