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홈플러스, 통매각 대신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추진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통매각 대신 분리 매각을 골자로 한 회생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가운데,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통매각 대신 대기업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우선 분리 매각하는 방안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이날 법원에 제출했다. 계획안에는 향후 6년간 41개 점포를 정리하고,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 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홈플러스는 3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먼저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적합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 이후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지난달 실시된 본입찰에서도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정치권 안팎에서 NH농협이나 쿠팡이 인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현실화되진 않았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자체 회생계획안을 토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