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변 파벌 만드나”… 與 “편향성 문제 없어”

이재명 정부 첫 감사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호철 후보자(61)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렸다. 야당은 “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이 지명됐다”며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고, 여당은 문제가 없다고 엄호했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김 후보자의 민변 활동 이력을 놓고 충돌했다. 사법시험 30회에 합격해 법조인이 된 김 후보자는 민변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8∼2020년 13대 회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행정부와 입법부에 이어 정부 정책이 제대로 집행됐는지 감사해야 할 감사원장까지 민변 출신이 된 것은 모든 국가 기관에 파벌이 형성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민변에 1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민변 회원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감사원은 최근 여러 감사를 수행하며 핵심 가치인 독립성, 중립성 논란을 야기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과도한 정책 감사, 강압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