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대규모 ‘포위 훈련’을 재개했다. 실탄 사격 훈련 또한 실시했다. 올 4월 대만해협 중·남부 인근에서 포위 훈련을 실시한 지 8개월 만이다. 17일(현지 시간) 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11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한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북미국)는 “미국이 무력으로 (대만) 독립을 돕는 건 결국 자기 몸에 불을 지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이 일본과 대만 인근 해협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이 핵탄두 생산시설을 빠르게 늘리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군사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면서 동아시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이전 훈련보다 대만 본섬에 훨씬 더 가까운 위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