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 종료를 앞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무능하다”고 비판하며 또다시 소송 제기를 위협하고 나섰다. 2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이 금리를 내리는 데 너무 늦었다”며 “그를 해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이 과도했다고 언급하며 “(파월 의장은) 그냥 무능하다. 무능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에도 연준 건물 공사와 관련해 파월 의장에 대해 “끔찍하고 심각하게 무능한 일을 저질렀다”며 소송 제기를 언급해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이후 실제 소송까지 이어지진 않았는데, WP는 이번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법적 주장에 근거한 소송인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제기될 수 있는지 불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