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공석인 수장 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거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29일(현지 시간) 사우디 언론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는 하마스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가 내년 초 조직의 수장인 정치국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장 후보로는 해외 조직 책임자 칼레드 마샬과 가자지구 수장 칼릴 알하야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들 중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하마스 지도부 특히 서안지구 지도자인 자헤르 자바린의 지지를 받는 알하야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알하야는 친이란 강경파로 가자전쟁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끌어 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하마스가 무력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반면 친카타르 성향인 마샬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종식을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타협론자다.하마스 정치국장의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