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산업재해 은폐 의혹’ 김범석 쿠팡 의장 등 입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근로자 사망 은폐 의혹으로 고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20년 쿠팡 물류센터 근로자였던 장덕준 씨의 사망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김 의장과 노트먼 조셉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를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최근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23일 택배노조와 장 씨의 유족은 경찰청에 김 의장 등을 고발했다. 이들은 장 씨가 과도한 노동 끝에 숨졌고, 김 의장이 ‘고인이 열심히 일한다는 기록을 남기지 말라’ ‘휴게시간을 부풀려라’고 지시하는 등 산재를 은폐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청 형사기동대는 현재 접수한 고발장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내용 검토하면서 절차대로 하고 있다. 고발장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