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장남이 음주운전 사고로 약식 기소된 사건을 2021년 일제히 보도했다. 그리고 4년 뒤, 기사들이 돌연 하나둘 사라지거나 수정됐다. SBS, YTN 같은 주요 방송사에선 기사를 삭제했고, 한겨레는 데스크가 ‘정의선’ 이름을 빼고 ‘장남’을 ‘자녀’로 바꿨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도 현대차의 요구로 제목과 본문에서 ‘정의선’과 ‘현대차’를 빼고 ‘H그룹’으로 고친 사실이 확인됐다. 모두 기자들 몰래 이뤄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보도 책임자들은 그저 사과만 할 뿐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