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나왔습니다”… 제주서 38만원짜리 숙소 잡았다 날벼락

제주에서 불법 숙박 영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9일까지 적발된 불법 미신고 숙박시설은 46개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개소)보다 약 70% 증가한 수치다.적발된 불법 숙박 영업은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 공동주택 등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은 건물에서 투숙객을 모집한 뒤 침구류와 수건, 위생용품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숙박 요금은 1박 평균 10만 원 수준으로, 많게는 38만 원까지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이들 미신고 숙박시설은 위생 점검과 소방 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이용객이 보상을 받기 어렵고, 임대차계약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 책임이 이용객에게 전가될 우려도 있다.사례를 보면 A 업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 건물 2개소를 이용해 약 4년 10개월간 불법 숙박 영업을 이어가며 약 85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