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미식, 한정판 내세운 ‘경험 소비’…VIP 모시기 경쟁

비싸더라도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이들을 잡기 위해 ‘경험 소비’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여행, 호텔, 미식, 가구, 보석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형 럭셔리’를 앞세워 명품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0월 ‘더 쇼케이스(The Showcase)’ 이용 고객은 평균 약 20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명품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평균 사용 금액(약 300만 원)의 7배 수준이다. 더 쇼케이스는 지난해 11월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VIP 전용 플랫폼이다. 신세계백화점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안에 VIP로 선정된 소비자만 입장할 수 있다. 주로 초고가 여행 상품이나 오리지널 예술 작품, 고급 다이닝, 해외명품 브랜드의 주문 제작 상품 등 구매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더 쇼케이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들은 희소성을 지닌 ‘프라이빗 경험’이 강점이었다. 올해 9월 일본 위스키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