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배우자 및 애인을 살해한 이들 중 75%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가 배우자인 경우가 6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성평등가족부는 30일 오후 제15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여성폭력통계’를 발표했다. 성폭력,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디지털성폭력 등 여성폭력에 대한 다양한 실태조사와 중앙행정기관 행정통계 등 수집 가능한 자료를 모두 종합한 통계다. 이번엔 ‘친밀한 관계(전·현 배우자 및 전·현 애인)’에서 발생한 살인(교제살인), 치사, 폭력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최초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가 차원의 교제폭력 공식 통계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는데, 이번 통계에서 해당 공약이 반영됐다. 우선 친밀한 관계 살인·치사 범죄(살해하거나 폭행 및 상해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검거인원은 지난해 기준 219명으로 나타났다. 전년(205명) 대비 6.8% 증가했다. 범죄자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