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원에 판 공장, 재매입 무산되나…현대차, 러 복귀 어려워진 이유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되찾을 수 있는 ‘재매입 옵션’ 행사를 사실상 포기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내년 1월 만료되는 이 권리를 행사하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서방의 대러 제재가 여전히 넘기 어려운 장벽이란 분석에서다.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현대차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현 상황에서 지분을 되사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재매입 옵션 행사의 핵심 전제인 ‘종전’과 그에 따른 ‘서방의 제재 해제’가 여전히 요원하기 때문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년간 종전 협상을 강력히 추진해왔고 최근에는 “평화 협정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막바지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당장 내년 1월로 다가온 현대차 옵션 만료 시한 내에 전쟁이 끝나고 제재 빗장까지 풀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현대차에게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