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보육원서 증발한 1.4조원 정부지원금…미네소타 횡령 스캔들에 ‘발칵’

호수가 많아 ‘1만호의 땅(Land of 10,000 Lakes)’이란 별칭을 가진 미국 중북부의 미네소타주가 연방정부의 대규모 지원금 횡령 스캔들로 시끄럽다. 소말리아계 무슬림 미국인 수십 명이 미네소타주에서 유령 복지시설을 운영해 막대한 정부 지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횡령금이 소말리아 갱단의 자금세탁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진영이 집중 공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미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정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미네소타주 복지 사기 의혹은 26일 마가 성향 유튜버 닉 셜리의 폭로 영상이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에서 셜리는 미네소타주의 보육원 여러 곳을 찾아가 “시설에 어린이의 흔적이 없다. 소말리아계 사기꾼들이 세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90만 회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