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사과하면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표정은 하루종일 밝지 못했다. 30일 사퇴를 발표한 김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부터 본회의까지 취재진 앞에서 쓴웃음을 보였다.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의를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 애써 웃으며 회의에 입장한 그의 얼굴에서 미소는 점점 사라졌다. 입장 발표를 마친 김 전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과 함께 회의실을 나섰다.원내대표실을 나서는 김 전 원내대표에게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쓴웃음을 지은 채 답하지 않았다. 국회를 빠져나가는 그에게 취재진의 카메라가 몰리자 김 전 원내대표는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이날 오후 본회의에 참석한 김 전 원내대표의 얼굴에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정청래 당 대표 옆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