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에서 통일교, 신천지 등의 정교유착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특검 가동 전에 정부 차원의 특별수사본부, 합동수사본부 설치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조사)하다가 특검에 넘겨주든지 하라. 특수본을 만들거나 경찰과 검찰이 합수본을 만들든지 검토하라”며 “마냥 기다릴 일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지방선거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충돌로 통일교 특검법 통과가 지연되자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李 “정교유착 수사 너무 지지부진”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헌법원리를 어기고 종교가 정치에 직접 개입하고 매수하고 유착한 부분은 민주주의의 미래, 나라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이어 “통일교 신천지 이야기는 내가 오래전에 이야기했던 의제인데, 특검을 한다고 해서 더 이상 이야기를 안 했다”며 “경찰이나 검찰도 수사를 안 하고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