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엇박자를 조율해 온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임기를 5개월여 남기고 중도 사퇴하면서 정청래호(號) 민주당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친청(친정청래)계과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중 어느 후보가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정 대표의 ‘개혁 페달’에 힘을 실을지, 제동을 걸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1월 11일 동시에 치러지는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최고위원 4명이 교체되는 만큼 진영 간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된다.● 원내사령탑 포함 최고위원 9명 중 4명 교체 민주당은 30일 “원내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밟겠다”는 정청래 대표의 지시에 따라 10여 일 뒤인 내년 1월 11일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같은 날 최고위원 3명의 보궐선거도 진행되는 만큼 당 최고위원회를 구성하는 9명 중 4명이 동시에 교체되는 것. 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책임기관인 최고위는 당연직 최고위원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