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역기’ 거부한 쿠팡 대표… “몽둥이도 모자라” 질타 쏟아져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다룬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의원들의 질의에 동문서답을 하거나 일부 질문에는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국가정보원은 국정원의 지시로 자체 조사를 벌였다는 로저스 임시 대표의 국회 청문회 답변이 ‘명백한 허위“라며 국회에 위증 혐의 고발을 요청했다. 로저스 대표는 동시통역기를 착용하라는 요구에 “제 통역사는 유엔에서도 통역한 적 있다”며 착용을 거부하는 등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국정원, “위증죄 고발 요청”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는 쿠팡을 향한 국회와 정부의 비판이 이어졌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상이 아니라 꼼수”라며 “피해 구제를 빙자해 비인기 서비스를 홍보하고 ‘탈팡’도 막으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추가 배상안 마련에 대해 묻자 로저스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