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이종근 경성대 총장(68)은 26일 부산 남구 경성대학교 총장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컬 대학 30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경성대는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서 부산 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경성대는 150쪽 분량의 글로컬 사업 실행계획서에 ‘K컬처 국가대표를 길러내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핵심 전략은 ‘MEGA(메가) 단과대학’ 신설이다. MEGA는 미디어(Media),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공연·게임(Game), 애니메이션(Animation)의 약자다. 이 총장은 “예술을 중심으로 대학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 사례는 국내 대학 가운데 경성대가 유일했을 것”이라며 “심사 당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같은 한류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