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는 왜 감찰서 제외?... "강서구 시의원 공천 사실관계 확인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4월말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1억 수수' 의혹에 윤리감찰을 실시하면서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감찰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데 대해 김영진 민주당 의원(경기 수원병)은 "일차적으로 윤리감찰단에서 (사실관계를) 확인·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런 판단에서 (정청래) 당대표가 그렇게 결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지난 30일 자신 및 가족의 권력형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격 사퇴한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다. 또한 김 전 원내대표는 당시 강선우 의원이 '1억 수수' 사실을 인지한 뒤 대응을 논의했던 인사다. 강선우-김병기 간 녹취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는데, 해당 녹취에서 김병기 의원은 1억을 줬다는 시의원에 대해 '컷오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시의원은 단수공천됐다. 김영진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윤리감찰에 김병기 의원이 빠진 데 대해 "실제 녹취록에서도 행위의 발단이 강선우 의원"이라면서 "그 문제에 관해서 일차적으로 윤리감찰단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런 판단에서 당대표가 그렇게 결정했다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이 "강서구의 서울시의원 공천 과정이고, 2022년 6월 지방선거 전에 서울시 공천관리위원회 관리위원과 그 의사결정을 했던 사람들의 내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