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이 담배 피우다…아파트 불, 車 18대 전소

아파트 파지 수거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화재를 일으킨 70대 경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26일 중실화와 중과실치상 등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1일 오전 5시33분경 양천구 신월동의 한 아파트 1층 파지 수거장에서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A 씨는 경찰조사에서 “피우던 담배 때문에 불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불로 연기를 흡입한 주민 등 5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있던 차량 18대가 소실됐다.경찰은 지난달 24일 서울남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망이나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