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환율 영향 지속…2% 수준으로 점차 안정될 것”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소폭 낮아진 2.3%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3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3%로 전월(2.4%)보다 0.1%포인트(p) 낮아졌다. 높은 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으나,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전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세부적으로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해 전월(5.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반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와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1% 올라 전월(5.6%)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농산물은 2.9%, 수산물은 6.2% 각각 상승했다.한은은 “높았던 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