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통합 추진에... "농촌, 도시폐기물처리장될라"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충남에서는 농촌 소멸과 지역 소외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폐기물매립장과 산업단지 반대 투쟁 등 최근 농촌 환경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는 충남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충남통합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충남지역 환경단체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입장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에 5극3특을 만들겠다는 국정과제를 발표했다"며 "하지만 충남, 충북, 대전, 세종을 아우르는 충청권이 갑자기 대전충남행정통합으로 둔갑해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수도권 집중이 해소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어떻게 추진할 것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도대체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수도권에도 소외되는 곳이 있다. 경기도 연천군이나 화성시는 산업폐기물 문제가 심각하다. 오랜기간 수도권 생활폐기물매립장을 운영하며 계속 소외돼 온 인천광역시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