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강선우 사태의 본질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정치는 줄을 잘 서야 해." "나도 이번에 줄 잘 서서 이렇게 공천받았잖아." "이번에 내가 당선되면, 나한테 줄 서." 3년 전, 미래당이라는 소수정당 후보로 구의원 선거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거대 정당 후보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현재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다. 당시에는 그저 '오만한 헛소리'로 치부했던 말이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보다 더 노골적으로 한국 정치, 특히 기초의원 공천제의 작동 방식을 드러낸 말이 있었을까 싶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