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새해부터 韓 자동차·기계 부품에 최대 50% 관세 부과

2026년 새해부터 멕시코로 수출하는 한국 자동차와 기계 부품 등에 최대 50% 수준의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을 상대로 무역적자를 보이는 만큼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중 갈등과 맞물려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멕시코 대통령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반수출입세법 개정 내용을 관보에 게시했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신발, 섬유, 의류, 철강, 자동차 등 멕시코 정부가 전략 산업 제품으로 지정한 146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관세율은 5∼35% 수준이지만, 일부 철강 제품의 경우 최대 50%까지 부과된다.이번 관세 인상은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적용된다.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도 해당된다. 멕시코는 관세 인상을 통해 외국 기업의 현지 투자를 유도하고 자국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멕시코 정부는 “약 35만 개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새로운 경제 발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