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새해 서울시정의 핵심 화두로 ‘다시, 강북 전성시대’와 ‘주택공급’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판을 다시 짜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수십 년간 누적된 서울 강남·북의 격차는 균형발전이라는 구호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과제”라며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Bed town)으로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중심축인 강북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그 출발점으로 세운지구 복합개발을 언급했다. 그는 “신호탄은 세운지구 복합개발”이라며 “남산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녹지 축을 조성해 역사와 미(美)가 공존하는 창의적 도심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세운지구는 노후화로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온 지역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일대 건축물의 97%가 3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고, 57%는 목조 건축물이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10월 말 세운4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