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거주하던 청년이 초기 경력 형성 시기에 수도권으로 떠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20대 초반, 남성은 20대 중·후반에 이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가속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겨울호에 이런 연구가 담겼다. ‘청년층의 지역 간 이동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민보경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간 인구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청년 인구 이동 현상을 진단했다. 청년의 수도권 이동은 성별, 연령대별로 이동 시기와 사유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 연구위원은 “여성은 19~24세, 남성은 25~29세에 수도권으로 이동이 가장 활발하다”며 “성별에 따른 생애주기와 사회 진출 시점의 차이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령대별로 수도권 이동 사유가 구분됐다. 민 연구위원이 지난해 국가데이터처의 ‘국내인구이동통계’ 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