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참사 유가족, 공항서 새해 맞아…“주인 잃은 반려견 지켜줘 고마워”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새해를 맞는다.유가족들은 참사 직후부터 무안공항에 머물며 사고 수습과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다. 현재도 공항 2층 쉘터에서 생활하고 있다.유가족들은 31일 오후 8시 무안공항 2층 쉘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1일 새해 첫날에는 무안공항에서 해돋이를 보며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뜻을 다질 계획이다.한편 참사로 가족을 잃었던 반려견들은 새 가족을 만나 비교적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공항과 사고 지역 인근에 남겨졌던 반려동물들은 동물보호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구조 활동을 거쳐 보호소로 옮겨졌고, 이후 입양 절차를 통해 새로운 가정과 연결됐다.참사로 가족 9명을 모두 잃은 반려견 푸딩이는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의 한 가정에 입양돼 생활하고 있다. 푸딩이는 참사 직후 전남 영광의 시골 마을에 홀로 남아 있었고, 주변의 도움으로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