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노동부 공무원들, 쿠팡 이직자와 접촉하면 패가망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쿠팡에 영입된 노동부 출신 공무원들이 노동부를 상대로 ‘로비’에 나설 가능성 관련해 “(노동부 공무원들에게) 이들과 접촉하면 패가망신할 줄 알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대선 전후 노동부 출신 대관 인력을 대거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 출석해 진보당 정혜경 의원의 노동부 출신 대관 인력이 쿠팡 조사 과정에서 로비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노동부 공무원들이 쿠팡에 집단으로 영입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노동부는 지금 쿠팡 과로사 은폐 등 여러 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한 ‘접촉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고 물었다.이에 김 장관은 “지난 대선 바로 직전 6개 청에서 5, 6급 하위직들을 영입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들과 접촉했을 땐 패가망신할 줄 알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다.한편 김 장관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본사 직원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