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발표한 의사 수급 추계 결과를 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최종 결론이 아닌 논의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변수 설정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추계 결과가 정치적 결론처럼 소비돼서는 안 되며 충분한 검증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의협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의사수급 추계 결과는 변수를 조금만 달리해도 예상값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이번 수급 추계 결과는) 최종 결론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출발점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특히 의사수급 추계가 본질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현장의 복잡성과 진료 행태의 다양성, 기술 발전과 사회 구조 변화 등을 고려할 때 단일 수치나 특정 시나리오에 기반한 결론은 정책 판단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추계 결과에 대한 검증 절차의 부재도 문제로 지적했다. 의협은 “추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