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왕따 논란’ 딛고 2018 평창올림픽 銀…김보름 은퇴 “포기 안했던 선수로 기억되길”

2018 평창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32)이 정들었던 스케이트화를 벗는다. 김보름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린 시절 얼음 위에 처음 발을 디뎠던 날부터 스케이트는 제 삶의 전부였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은퇴를 알렸다.초등학교 5학년 때 쇼트트랙으로 빙상에 입문한 김보름은 2010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뒤 이듬해 열린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아시안게임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을 받았다. 매스스타트 종목에서는 2017~2018시즌 월드컵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김보름은 평창 대회 때 ‘왕따 주행’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보름은 이 대회 여자 팀추월 8강전에 국가대표팀 선배 노선영(36), 후배 박지우(27)와 함께 나섰는데, 노선영만 레이스 막판 뒤로 처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