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값 121% 급등…“내연기관차 판매 늘것” 기대감에 수요 늘어

올해 백금 가격이 12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금은 귀금속이면서 동시에 산업용으로도 쓰이는데,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은 제한된 탓에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방침을 철회한 것도 산업용 수요를 늘렸다.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4월 금 백금 선물은 온스당 204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 보다 8%가량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해 1월(922.4달러)에 비하면 약 121% 상승한 가격이다. 백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6일에는 온스당 2491.1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백금 가격은 특히 지난달에만 20% 넘게 상승했다. 지난달 EU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조치를 번복하면서 백금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백금은 내연기관차의 배기가스 정화장치(촉매 변환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글로벌 백금 수요의 40%가량이 촉매 변환기로 쓰인다. 유럽에서 내연기관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백금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