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 결정될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 최소 400∼500명부터 1000명 안팎까지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40년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 의사는 5704∼1만1136명으로 의사 근무 일수와 국민 의료 이용량 등의 변수에 따라 2배나 차이가 나서다. 추계 방식과 결과를 두고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어 실제 증원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31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는 이번 추계 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다음 달 설 연휴 전까지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증원된 인원을 의대별로 배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4월 중순 의대별 모집 인원이 확정됐다. 의료계에선 지난 정부의 ‘2000명 증원’보다는 증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부족 의사 규모를 결론 낸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 회의에서도 “2040년 1만 명 이상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추계 모델에 동의한 위원은 많지 않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