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는 어머니의 삶, 우리 가족의 삶에 또 하나의 비극을 더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시사매체 뉴요커 기고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12월 30일(현지 시간) 숨졌다. 향년 35세. 슐로스버그는 2024년 5월 둘째를 출산한 뒤 혈액암의 일종이며 희귀성 암으로 분류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동딸인 캐럴라인 케네디 전 주일본 미국대사와 유대계 작가 겸 화가인 에드윈 슐로스버그의 1남 2녀 중 차녀다. 1990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슐로스버그는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미국사 석사 학위를 땄다. 뉴욕 인근 뉴저지주의 지역 언론을 거쳐 뉴욕타임스(NYT)에서 과학 및 기후 전문기자로 활동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의 동료들은 그를 호기심 많고 성실하며, 특권 의식을 드러내지 않는 기자로 기억했다”고 전했다. 예일대 동문인 의사 남편 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