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대학 재정… 올해 등록금 인상 한도 더 낮아져

2026학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가 3.19%로 결정됐다. 2025학년도 인상 한도인 5.49%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 및 대학원의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가 2023∼2025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2배인 3.19%로 산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등록금 법정 상한을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에서 1.2배로 낮추도록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법정 상한 하향에도 대부분의 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17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가 약해진 데다 교육부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만 주던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2027학년도부터 폐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 총장은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학교 재정으로 지원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등록금 인상이 더 낫다”고 말했다. 지방의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