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과 엄지원, 이제훈이 2025년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25 KBS 연기대상>이,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2025 SBS 연기대상>이 각각 방송됐다. KBS에서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안재욱과 엄지원이 공동수상을 차지했다. SBS는 <모범택시3>의 이제훈이 단독으로 수상했다. 올해 KBS드라마는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동석의 <트웰브>와 이영애 <은수 좋은 날> 등 스타 파워를 앞세운 작품들도 줄줄이 한 자릿수 시청률의 부진과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주말가족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올해 KBS 드라마의 자존심을 유일하게 지켜준 작품으로 꼽힌다.드라마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21.9%(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는 올해 KBS에서 방영된 작품중 최고 시청률이었다. 이번 KBS 연기대상에서도 <5형제>는 대상을 비롯하여 우수상, 조연상, 베스트커플상, 작가상, 신인상 등 무려 11관왕을 휩쓸었다.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 대상은 역대 6번째다. 같은 작품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대상을 공동수상한 것은 2번째로, 2016년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송혜교 이후 9년만이다. 안재욱과 엄지원 모두 지상파 시상식에서는 최초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재욱은 2016년 <아이가 다섯>으로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9년만에 다시 돌아온 KBS 주말극에서 다시한번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 로맨스에 빠지는 중년 남성'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청춘스타에서 50대 미중년으로 진화한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엄지원의 드라마 필모는 그동안 주로 장르극과 미니시리즈에서 집중되어 있었다. 처음으로 출연한 KBS 주말드라마에서 엄지원은 사랑스러우면서도 강인하고 다혈질적인 '마광숙' 역할을 입체적으로 열연하면서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으로 이날 시상식에서는 애틋하고 뭉클한 장면이 연출됐다. KBS는 2024년 대상 수상자였던 고 이순재가 최근 별세하며 전년도 수상자가 올해의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시상하며 축하하는 관행이 이뤄지지 못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