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칼럼] 집권 2년차, 여권이 흔들린다

요즘 이재명 대통령을 보면 자신감이 넘친다. 발언이나 행동에서 거침이 없다. 전 부처를 상대로 한 생중계 업무보고는 국정에 대한 자신감 없이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보수 중진 정치인인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이재명 정부 핵심 장관에 기용한 것도 가히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이다. 이 대통령의 파격 행보는 탄탄한 지지율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취임 6개월 지나도록 지지율이 50%를 넘은 대통령은 몇 명 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으면 말에 힘이 실리고, 정책에도 탄력이 붙기 마련이다. 국민들도 새 정부에 대한 효능감을 느끼게 된다. 가히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선순환 구조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되리란 보장은 없다. 외부로부터 돌발 변수가 나타날 수도 있고, 내부에서 균열이 불거질 수도 있다. 집권 2년차가 되면 한국의 대통령들은 징크스를 겪어왔다. 잘 나가던 대통령도, 그렇지 않은 대통령도 예기치 않은 돌부리에 걸리곤 했다. 정권을 잡았을 때의 긴장감이 이 때쯤 풀어지고, 국정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는 시기라는 게 공통점이다. 역대 대통령 집권 2년차 '징크스'...예사롭지 않은 집권당 원내대표의 사퇴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