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손끝, 아이의 꿈에 닿다[청계천 옆 사진관]

6살 유진이의 꿈은 로봇공학자다. 충남 천안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유진이가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ALLEX(알렉스)’를 처음 마주했을 때 아이의 얼굴엔 낯선 두려움이 스쳤다. 그러나 이내 호기심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차가운 기계를 교감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의인화 반응’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투박한 집게가 아닌, 사람을 꼭 닮은 다섯 손가락이 아이의 닫힌 마음을 열었다.이 작은 유대감은 현재 로봇 업계의 핵심 화두인 ‘피지컬 AI(Physical AI)’가 지향하는 바를 보여준다. ALLEX는 인공지능의 판단을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다. 가상 공간에서 연산만 수행하는 ‘뇌’를 넘어, 현실 세계와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손’을 가진 AI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 손 크기의 높은 자유도와 정밀한 힘 제어 기술을 갖춘 ALLEX는 단순한 물체 조작을 넘어선다. 섬세함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인간과 같은 공간에 머무는 것을 지향한다. 생각하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