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도시이자 세계 자본주의 심장인 뉴욕시의 첫 무슬림 시장 조란 맘다니가 공식 취임했다. 맘다니 시장은 1일(현지시각) 뉴욕시청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늘 새로운 시대가 시작했다"라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을 포함해 모든 뉴욕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행정부를 경멸하거나 불신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한다"라며 "당신이 뉴욕시민이라면 의견이 일치하든 아니든 나는 여러분을 보호하고, 함께 축하하고, 애도할 것이며 단 한 순간도 여러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 강조한 맘다니... "원칙 포기 안 해" 올해 34세인 맘다니 시장은 인도계 무슬림으로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미국에 이민 왔다. 대학 졸업 후 힙합 래퍼, 주택상담사를 거쳐 2021년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자신을 '민주적 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로 정의하며 무상보육과 무료 공영버스, 최저임금 인상 등 파격적인 공약을 앞세워 뉴욕시장 선거에 도전해 승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며 낙선 운동을 펼쳤고 민주당에서도 그의 정책이 너무 급진적이라며 우려했으나 맘다니의 돌풍을 막지는 못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도 "저는 민주사회주의자로 선출되었고, 민주사회주의자로서 통치할 것"이라며 "급진적이라고 여겨질까 두려워 원칙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우리는 포용적이고 대담하게 통치할 것"이라며 "우리가 실패하거나 실망을 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용기가 부족했다는 비난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